미륵부처님이 오실 절집, 통영 미륵산 미래사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쓰는 미래사(未來事)라는 말은 아닐 未, 올 來, 일 事로, 사전적 의미는 ‘앞으로 닥쳐올 일’이지만, 통영 미래사(彌來寺)는 ‘앞으로 미륵부처님이 오실 절’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사찰명이다. 경남 통영시 미륵도 미륵산에 있는 미래사는 미륵신앙이 살아 숨 쉬는 미륵산 남쪽 중턱에 자리 잡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초대 종정을 지낸 효봉 스님의 상좌인 구산 스님이 효봉, 석두 두 스승의 안거를 위해 1954년에 작은 암자를 세운 데서 시작됐다. 이후 중창을 거듭하며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 역사는 짧지만 주로 효봉 큰스님의 문도들이 키워온 선도량으로 법정 스님이 출가하여 효봉 스님을 은사로 모시고 행자생활을 한 곳이기도 하다. 사찰이 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