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인연
♧시 절 인 연♧ - 時節因緣 - 불가 용어에 시절인연 (時節因緣) 이란 게 있다. 모든 인연에는 오고 가는 시기가 있다는 뜻이다. 굳이 애쓰지 않아도, 만나게 될 인연은 만나게 되어 있고, 무진장 애를 써도 만나지 못할 인연은 만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사람이나 일, 물건과의 만남도, 또한 깨달음과의 만남도 그 때가 있는 법이다. 아무리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어도, 혹은 갖고 싶은 것이 있어도, 시절 인연이 무르익지 않으면.. 바로 옆에 두고도 만날 수 없고, 손에 넣을 수 없는 법이다. 만나고 싶지 않아도, 갖고 싶지 않아도, 시절의 때를 만나면 기어코 만날 수 밖에 없다. 헤어짐도 마찬가지다. 헤어지는 것은 인연이 딱 거기 까지이기 때문이다. 사람이든 재물이든 내 품 안에, 내 손 안에서 영원히 머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