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印을 얻으면 신통력을 얻을 수 있다 신라 제 40대 임금인 애장왕(哀莊王)이 30대 중반에 우연히 병을 얻어 백약이 무효로 고통 속에 신음하다가 마침내 사경에 이르렀다. 애장왕은 자신의 수명이 끝난 것을 절감하고, 임종을 선언하였다. 임종을 맞이하는 애장왕의 침소에서 왕후와 중신들은 흐느끼면서 안타깝게 이구동성으로 소리치고 있었다. “대왕마마! 정신 차리시옵소서.” 정신이 가물가물 해지는 애장왕은 가까스로 눈을 떠 간신히 말했다. “과인은 이제 세상을 떠나가오…. 아아, 일체가 제행무상인 것을….” “대왕마마! 승하하셔서는 아니 되옵니다!” 애장왕의 사세(辭世)의 말을 들은 왕후 비빈과 왕자, 왕녀, 중신들은 이구동성으로 외치며, 참았든 울음을 떠뜨리었다. 애장왕이 아직 젊은 나이였는지라 임종을 지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