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녀 최복순이 기도로 영조를 낳았다는 절, 용흥사 용흥사는 백제시대 고찰로, 전남 담양군 월산리 용흥리에 위치하고 있다. 잘 알려진 절집은 아니지만,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인 백양사(白羊寺)의 말사이다. 백제 침류왕 1년(384) 인도승 마라난타 존자가 초암을 짓고 개산했다고 전한다. 당시 사찰 이름이 용구사(龍龜寺) 였는지, 아니면 몽성사(夢城寺) 였는지는 정확치 않다. 일설에 따르면 이 사찰의 이름이 현재의 용흥사로 바뀐 때는 조선 영조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조의 생모인 최복순(훗날 최숙빈)은 가난한 농부의 딸로 태어났는데, 당시 온 가족이 장티푸스에 걸려 동네에서 쫓겨나 인적이 드문 용구산의 한 암자에서 살게 되었다. 장녀였던 최복순이 정성껏 기도했으나 부모는 모두 세상을 떠났다. 매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