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같은 느낌을 주는 절집, 봉정사 영산암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봉정사길 222) 천등산 자락에 위치한 봉정사의 부속 암자인 영산암은 한국 영화사에 길이 빛날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 촬영된 곳으로 유명하다. 영산암의 구체적인 건립 연대는 알 수 없으나 「봉정사영산암향로전창건기」와 「봉정사영산전중수기」등의 사료로 볼 때 조선 후기(19세기 말)로 추정된다. 암자는 자연 친화적이며 유교적 생활공간과 닮은 특이한 불교 암자이다. 영산암이라는 이름은 석가모니불이 「법화경」등의 경전을 설법하였던 영취산에서 유래하는데, 보통 줄여서 영산이라 부른다. 석가모니불을 봉안하고 있는 대웅전의 「후불탱화」는 영취산에서「법화경」을 설법하는 장면을 그림으로 그린 것인데, 흔히 「영산회상도」라고 한다. 그리고 영..